베다니의 나사로

"나사로(Λάζαρος)"란 이름은 "엘르아살"이란 이름의 단축형이라고 한다.

성경에는 두 명의 나사로가 등장한다. 베다니의 나사로와 누가복음 16:20-25에서 예수께서 언급하신 매우 가난하고 비참한 사람 나사로가 있다.

베다니의 나사로는, 비록 그의 누이 마리아와 마르다가 더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예수님이 그를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다는 이유만으로 복음서 기사에 등장한다(요 11장). 이야기의 초반은 두드러진 세부 묘사가 있는 목격자의 설명처럼 들린다(6,8,9,12절 이하).
  
나사로의 부활에 대한 조용하고 절제된 서술은 베드로 복음서의 예수 부활에 대한 풍부하고 엄청난 창의력이 엿보이는 설명과 분명한 대조를 이룰 뿐 아니라 목격자적 설명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꾸며낸 이야기라면 죽음의 영역에 대한 나사로의 어떤 경험과 혹은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한 그의 소감 등을 거의 분명하게 드러내었을 것이다. 나사로를 죽이려는 유대인의 음모(요 12:10,11)가 나사로와 부자 비유에 있는 부활에 관한 예수님의 논평을 유발시켰을 가능성은 있으나(눅 16:31), 이 두 사람 사이의 신원은 어떤 것으로도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