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Isaac)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창 17:19)
이삭(Isaac)은 '차하크'(צחק 웃다)에서 파생된 말로 '그가 웃다, he laughs'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대로 아브라함은 훗날 이삭탄생 이후 이삭(יצחק 이츠학)을 볼 때마다 기쁨의 웃음을 띠었겠지만 반면 한때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불신앙의 웃음을 읏었던 지난날의 과오를 상기하며 신앙의 경각심을 늦추지 않았을 것이다.
아브라함의 몇몇 아들들중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모든 후사들에 대한 원형이 되는 '이삭'에게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아브라함>씨라 칭할 것임이니라"(창 21:12). 이삭이 출생한 특별한 상황 속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들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근거가 제시되어 있다.
자연적 방법으로 태어난 이스마엘과는 달리 이삭은 하나님의 특별한 약속에 대한 성취로써 태어났으며(창 17:16), 또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의 결과로써 태어났다(창 21:5-7). 모든 구속받은 자들은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로서 "성령을 따라 난"자들이다(롬 9:6-9; 갈 4:28, 29). 왜냐하면 그들의 지위는 민족적인 신분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에 따라서 그들을 후사로 만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우신 사역에 근거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와 사라 사이에서 태어날 이들을 통해 "내 언약을 세우시고...영원한 언약"(창 17:19)이 될 것이라 약속하셨다. 오고오는 후손을 통하여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언약(창 3:15)은 결코 한 개인이나 한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역사와 더불어 계속 발전, 확장되어 마침내 전인류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됨이 또다시 확실하게 계시되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형편과 처지를 헤아려 주시고 그 간구하는 바를 들어 주셨다는 뜻이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은 "크게 번성케 할지라"고 축복하셨다. 아브라함의 간구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일 뿐 아니라 일찍이 하갈에게 약속하셨던 축복(창 16:10)의 재확인이다. 한편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이 죽지 않기만을 간구하였는데(창 17:18) 하나님께서는 그의 생명보존은 물론 자손 번성 까지 약속해 주셨으니 '주는 선하사 사유하기를 즐기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하심이 후하심'(시 86:5)을 재삼 깨달을 수 있다.
시 86:5/ 주는 선하사 사유하기를 즐기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