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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론(Hebron)과 기럇 아르바, 갈렙

by 소소한행복^^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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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남쪽 30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 원래는 기럇아르바(Kirjath-arba)로 불리웠다. 해발 850m의 성읍 헤브론(Hebron)은 구약 성경 전체에서 약 50번 이상 나타날 정도로 중요한 성읍이다. 그리고 그 이전의 성읍 이름인 기럇아르바(Kirijath - Arba)로는 5번 정도 언급되어 있다(15:13; 삿 1:10).

이곳은 애굽의 '소안' 보다도 7년 앞서 세워진 고대 가나안의 문화 . 정치 중심지로서(민 13:22), 일찍이 아브라함은 롯과 헤어진 후 헤브론으로 이주했으며(창 13:18), 사라를 이곳 헤브론의 막벨라 굴에 장사했고, 이삭과 리브가도 이곳에 장사되었다. 그리고 야곱이 레아를 이곳에 매장한 것처럼(창 49:31), 요셉도 야곱을 이곳 헤브론에 매장하였다(창 50:13). 모세 시대에는 12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한 곳이기도 하며(민 13:22-24), 가나안 정복 후에는 갈렙에게 기업으로 주어졌으며(수 14:13), 훗날 여섯 도피성 중의 하나가 되었으며(수20:7) 그리고 후일 다윗은 그의 통치 초기에 이 성을 수도로 삼아 7년 동안 유대를 다스리기도 했다(삼하 2:11). 이스라엘 신정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곳이다. 헤브론(Hebron)은 이스라엘이 통일되기 이전 유다 왕조의 수도였다.

오늘날 이곳 이름은 '친구', '벗'이란 뜻의 '엘 칼릴'(el-Khalil)인데, 매우 질 좋은 우량 포도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요르단의 주요 상공업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기럇 아르바'는 헤브론의 본래 이름으로 '넷으로 된 성읍'(테트라폴리스,Tetrapolis)이라는 뜻이다(수 14:15; 15:13; 21:11). 이러한 이름은 당시 서로의 필요에 의하여 네 성읍이 하나로 연합한 데서 유래된 듯하다(Lange). 그래서 아브라함 때에 이 기럇아르바는 '연합' 또는 '연맹'이란 뜻의 '헤브른'이란 명칭으로 바뀌었던 것이다(창 23:20).

창 23:19-20/ 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이와 같이 그 밭과 그 속의 굴을 헷 족속이 아브라함 소유 매장지로 정하였더라

'기럇아바'는 애굽의 소안보다 7년 먼저 세워진 역사 깊은 도시일 뿐 아니라(민 13:22) 고대 사회의 문화중심지이기도 했다. 한편 이곳은 아브라함이 롯과 헤어진 후 그랄(20:1)과 브엘세바(21:31-34)에 거하기 앞서 약20년을 살았던 곳인데(13:18) 사라가 이곳에서 죽었다는 것은 곧 전장(22장)의 사건 이후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이 다시금 이곳으로 이주하였음을 의미한다. 훗날 아브라함이 죽어 장사(葬事)된 곳도 역시 이곳이다(25:7-10).

한편, 아낙자손(the Anakim)은  가나안 족속 보다 훨씬 전에 그 땅에 존재했던 원주민을 가리킨다. 이들은 헤브론을 중심하여 (山地)에 흩어져 생활했다. 아낙의 아비 아르바(수 14 : 15)가 아낙 자손의창시자로 여겨지지만(수 15 : 13), 그 기원에 대해서는 불명확하다. 즉 이들이 살고있던 헤브론의 옛 명칭이 '기럇아르바'로 되어 있었던 점으로 보아 '아르바'가 아낙자손의 창시자로 생각될 뿐이다. 한편 아낙 자손은 신체가 크고, 강한 거인 족속이었다(33절).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이들로 인해 기가 눌릴 수 밖에 없었다(신 9 :2). 이 족속(아낙 사람)은 아주 키가 크고 강하였기 때문에, 그 소문이 이스라엘에게서 속담처럼 되어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신 9:2)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민 13:22; 신 1:28;9:2).

하지만 믿음의 용사 갈렙은 후일(약 50년 후) 이들을 몰아내고 이스라엘 영토를확장했다(수 14 : 12 ; 15 : 13, 14).

성경에 문자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갈렙에게 헤브론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으며, 갈렙은 그 약속을 상기하여 이 말을 여호수아에게 했다. 그리고 갈렙이 그 약속을 받은 근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대적하여 일어났을 때에 갈렙이 백성들을 진정시킨 다음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민 13:30)고 한 말에 있다는 것이다. 즉 다른 정탐꾼들은 헤브론에 거하는 아낙 자손들을 보고 두려워 하였지만, 갈렙은 이와같은 말을 자신있게 함으로 하나님께서는 그의 신앙을 가상히 여겨 바로 그 헤브론 땅을 갈렙에게 기업으로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Keil & Delitzsch, Vol. 2. p. 149). 당시 하나님께서는 갈렙이 당신을 온전히 좇았기 때문에, 그 땅을 그에게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다(민 14:24).

수 14:14/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

"여호수아가...축복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어"수 14:13) 여호수아는 갈렙의 신실한 신앙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요청에 어떠한 거부나 조건도 없이 축복과 더불어 흔쾌히 응해 주었다. 즉 여호수아는 갈렙이 받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그리고 믿음의 용사 갈렙이 능히 아낙 족속을 쫓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헤브론을 그에게 주었다. 여기서 '헤브론'은 헤브론을 중심하여 그에 딸린 주변의 많은 촌락들과 그 산간 지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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