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현설(假現設)

by 소소한행복^^ 2022. 12. 27.
반응형

가현설(假現設)이란 신학 용어는 δοκέω(도케오: 인 것처럼 보인다 seem, have the appearance))란 헬라어 동사에서 유래되었다. 가현설이란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육신을 가진 인간이 되신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이 되신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교리이다.

이 가현설은 교회사에 있어서 최초의 신학적인 오류들 가운데 하나였다. 이것은 아마도 요한일서 4:2,3에 기록된 경고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다. 이것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다. 그가(적그리스도의 영)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는데 벌써 지금 세상에 와 있다."

이 교리를 최초로 주장한 사람은 케린투스(Cerinthus:A.D.85년 경)였는데, 이는 전설에 의하면 알렉산드리아 출신이었으며, 필로의 제자였다고 한다. 그는 주장하기를, 예수님은 단지 다른 사람들보다 더 훌륭하고 지혜로왔다는 점에서 다른 사람들과 달랐으며, 신적인 그리스도께서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을 때에 그에게 임하였다가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떠나갔다고 한다. 이러한 주장의 결과로 예수님의 성육성은 한낱 환각에 불과한 것이 되어 버렸다. 따라서 인간 예수는 전혀 실재한 인물도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은 단지 인간 예수를 옷입고(껍데기로 뒤집어 쓰고)나타났을 뿐, 하나님의 아들과 인간 예수는 실제적인 연합을 이루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2세기 중엽과 후반에 살았던 마르시온(Marcion)은 그리스도 수난의 실재성은 인정한 것 같았으나 그의 탄생의 실재성은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누가복음의 사역(私譯)에서 주장하기를, 그리스도께서는 단지 디베료(디베리우스)의 통치 기간에 '나타나셨을 뿐'인데, 이로써 우리는 그가 하늘에서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현설을 단호하게 배격했던 사람들로서는 이그나티우스(Ignatius)와 이레니우스(Irenaeus)-이들은 이 문제를 여러 가지 형태로 광범위하게 다루었다-또 터툴리안(Tertullian)으로서 이들은 마르시온을 공격하는 5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가현설이라는 이 이단은 모하멧(Mohammed)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이 가현설의 핵심은 이슬람교의 예수께 대한 교리들 안에 잔존해 있다. 또한 이 이단의 핵심은 물질을 죄악시하는 현대의 여러 종파들 안에 잔존해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