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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자

by 소소한행복^^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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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종자(proselyte)라는 말은 헬라어 '프로셀뤼토스'(προσήλυτος) - 문자적으로는 '어떤 곳에 도착한 사람', 그러므로 '나그네'-에서 유래되었는데 칠십인역에서는 이스라엘 국경 내에서 거주하는 외국 사람(히브리어로는 '게르' גּר)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출 12:49; 신 5:14;31:12 등등).

"본토인에게나 너희 중에 우거한 이방인(게르)에게나 이 법이 동일하니라 하셨으므로"(출 12:49)

이 '게르'는 이스라엘인으로서 요구되는 종교적인 필요 조건들을 갖추지 못했던 사람으로서 단지 관용적으로만 이스라엘 나라 안에 거주했던 사람이었고 백성들로서의 권리를 갖지 못했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게르'라는 말은 니골라(행 6:5)처럼 외국인으로서 여호와를 섬기고 유대교의 종교의식을 받아들였던 사람에게도 적용되었었다.

"온 무리가 이 말을 기뻐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또 빌립과 브로고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메나와 유대교에 입교한 안디옥 사람 니골라를 택하여"(행 6:5)

이렇게 '유대교'(해당 항목 참조)로 전향한 사람들은 법적이고 종교적인 완전한 동등성을 인정받았지만 반드시 사회적으로도 동등한 대우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러한 사람들을 편의상 개종자라고 했었다.

그 개종자들은 그 말의 의미상 어떤 의미로든지 유대인들이었다는 사실은 사도행전 2:10을 볼 때도 확실하나 거기서 단지 날 때부터 유대인이었던 사람들과 이방인으로서 유대교를 받아들였던 사람들은 구별되고 있다.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 온 사람들과"(행 2:10)

그리스도인 시대가 시작되기 전 3세기 동안의 문화적인 조건들에 의해 유대교는 강한 선교적 열정을 나타내게 되었다(마 23:15 참조). 클라우스너는 유대에 흩어져 사는 지역에서 유대인으로 개종한 사람들의 숫자는 대략 300만명 이상이 었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예루살렘이 파멸 당한 후에는 박해와 법적인 제한이 시작되어서 선교적 열심이나 개종하는 일이 점점 기울어져갔다.


'호이 포부메노이(οἱ φοβούμενος)',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로 알려진 여호와를 믿는 자들 때문에 신약성경에 있어서 특별한 문제가 제기된다. 이들중에는 가버나움의 백부장(눅 7:5)과 구스 내시(행 8:27,28)와 가이사랴의 고넬료(행 10장)도 포함된다. 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문 안의 개종자들' 또는 '반(半)개종자들'과 동일시되었고 완전한 개종자들 혹은 '의(義)의 개종자들'과 구별되었는데, 후자(後者)는 그 말의 의미상 완전히 유대인이 된 사람들이었다. 슈러(E.Schueret, Gescbicbte des Juediscben Volkes, 3 ed., Leipzig, 1898, Vol. III, 124 ff.)는 그 동일시(同一視)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했고, 많은 학자들은 반(半) 개종자들의 사상은 유대교의 기본 교의와 갈등을 일으켰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유대교의 선교적 열정이 점점 높아진 결과로 게르라는 말은 점점 유대교로 전향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인식되었다. 개종자들을 가리키는 말과 유대교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만 유대 나라 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가리키는 말 사이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게르 토샤브(גּר תּושׁב, 이스라엘안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라는 표현이 채택되었다. 후에 이 양자(兩者)를 기술적으로 구별하여 사용한 유대인들의 언어가 그들의 선교적 경험에 의해서 성경적 용례가되어 버렸다. 랍비들은 문 안의 개종자(신 5:14 참조)가 게르하쎄데크(의(義)의 개종자)였는가 아니면 게르 토사브(이스라엘 안에 거주하는 외국인)이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졌으나 탈무드(Talmud)에는 어중간한 상태의 개종자들에 대한 기록은 전혀 없다. 뿐만 아니라 슈러(Schuerer, 같은 책, III.p. 127)에 의하면 거기에는 게르하솨아르란 말로 사용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우리는 개종자들을 받아들이는 의식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The Talmud, Yebamotb 47a(London, Soncino Press,1936, I, pp.310 ff)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아브라함도 가나안에 정착한 초기에 자신을 토착민에게 소개할 때에 게르 토사브(גֵּר־וְתוֹשָׁב)라고 소개한다.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창 23:4)

다윗은 이러한 자신들의 조상을 가리켜 "우리는 우리의 조상처럼 게르요 토사브이다"라고 가리킨다(대상 29:15).

본래 모든 인간은 이주민이요 나그네이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그네요 이방인들을 따뜻하게 품을 수 있어야 겠다. 아울러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본래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었고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었다"(엡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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