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일반적인'이란 의미를 '부정한'이란 개념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사실이 베드로가 지붕에서 환상을 본 것과 관련하여 사도행전10:14,28과 11:8에 나타난 있다. 즉 여기서는 '일반적인'(속된)이란 말과 '부정한'이란 말이 서로 동의어로 나타나 있다. '코이노스(κοινός)'란 헬라어는 마가복음7:2에서는 더러운(한글 개역엔 부정한)으로, 로마서 14:14에는 부정한(한글 개역엔 속된)으로(세번), 히브리서 10:29에서는 거룩치 못한(한글 개역엔 부정한)으로 번역되기도 했다(AV).
▪︎'코이노스(κοινός)'의 사전적 정의: 흔한(일반적인 즉 평범한), 일반성에 속하는, 유대인에 의해 거룩하지 않은, 모독적인, 레위기에 따라 부정한
같은 어근을 가진 동사 '코이노오'(κοινόω)는 신약성경에 15회 나오는 중에서 11회가 '더럽히다'로 번역되었다(AV).
예문)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κοινόω)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κοινόω) 하는 것이니라"(마 15:11)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유대인들은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을 대단히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 코이노스는 원래 '집단에 소속된'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디도서1:4에는 공통적인 믿음(한글 개역 성경에는 같은 믿음=역자 주)이란 말과, 유다서 3절에는 공통적인 구원(한글 개역 성경에는 일반적으로 얻는 구원=역자 주)이란 말이 나와 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에서는 초대 교인들이 '모든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했다'(행2:44;4;32:한글 개역 성경엔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다=역자 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여기에 나타난 헬라어의 시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특별히 물질이 필요한 경우에, 어떤 신자가 자기의 재산을 팔아서 기증함으로써 그것을 같이 나누어 썼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사유 재산'이 철폐되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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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하지 못한 것, 부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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