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구원(SALVATION), 구속(REDEMPTION)

by 소소한행복^^ 2023. 1. 12.
반응형

신약성경의 헬라어인 소조(σώζω, 구원하다)라는 동사와 그 동족어인 소테르(σωτήρ, 구주)와 소테리아(σωτηρία, 구원)라는 명사들 그리고 소테리오스(σωτήριος)라는 형용사에는 히브리어적인 의미가 칠십인역을 통해서 담겨졌는데 원래 고전적인 의미보다는 그 의미가 다소 확장되고 수정되었던 것이다. 소조의 고전적인 의미는 '건강하게 하다, 치료하다, 구원하다, 보존하다'이며 백성들에 관해서는 죽음으로부터 구원하는 것이나 생명을 보존하는 것인데 아폴루미(ἀπόλλυμι, 멸망)나 아포드네스코(ἀποθνῄσκω, 죽다)와는 대조적이다. 이 구원하는 행위들은 때때로 신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구원하다'라는 동사의 분사형(分詞形)은 종종 그 신들의 이름을 대신하는 단어로서 사용되기도 한다(기타 특별한 용법에 관해서는 Deiss LAE,p.179;LSJ,p.1848,Vol.2를 참조하라).

칠십인역에는 (HR)에는 소조와 그 동족어들이 473회 사용되었는데, 그 중에 278회는 야솨( ישׂע)와 그 동족어들을 번역한 것으로서 야솨의 기본 의미를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것이다. 야솨라는 히브리어의 중심 개념은(아랍어에서는 그 의미가 더 확정되어 있지만) 제한하고 구속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야솨의 사역형(使役形, Hiphil)은 '건지다, 구원하다, 자유케 하다, 도덕적인 문제들로부터 구원하다, 승리케 하다'라는 의미가 있는 반면에 그 수동형(受動形, Niphal)은 그것들의 수동태적 의미가 있다. 그 명사형들은 동사의 개념들을 고정시켜 주고 있다(BDB,pp,446-48 참조). 소조의 다른 용법들 가운데 68회는 살롬(שלום, 평안, 완전)과 그 동족어들을 번역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55회는 소테리오스(또는 형용사적 실명사)으로서 쉘렘(שׁלם)
언약적인 구원에 대한 감사제)을 번역한 것인데 오경에만 나타난다. 그러면 13회가 남는다. 그런데 이외에도 소조와 그 동족어들로 번역된어조들이 또 있다. 칠십인역에서 소조와 그 동족어들이 사용된 대부분의  의미는 '구출, 모면, 구원하다' 등이다. 그런데 보수적인 견해로서는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경우들 중의 70-80%는 여호와의 구원하심(해방시키심)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소테르 즉 구원자라는 말은 철학자들(예, 에피큐러스, Epicurus, 341-270 B.C.)과 통치자들(예, 톨레미 4세. 네로 황제)과 널리는 신들(예, 제우스.아테네의 신들)에 대해서 사용되었다. 칠십인역에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소테르로 선언되었는데(사45:21;43:11;시61:2), 그 이유는 인간의 구원은 헛되기 때문이다(시60:11;108:12).

사 45:21/ 너희는 고하며 진술하고 또 피차 상의하여 보라 이 일을 이전부터 보인 자가 누구냐 예로부터 고한 자가 누구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나니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이가 없느니라

시 60:11/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사사들(삿3:9,14;12:3;느9:27)과 모르드개(에8:13) 같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하나님의 사용하시는 일종의 도구였다는 의미에서 구원자들이었던 셈이다. 물론 칠십인역에는 소르테가 하나님께 대해서  37회 사용되었지만, 그것이 하나님께 대한 칭호(title)로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고, 보통 대명사(代名詞, pronoun)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대상16;15;신32:15등등).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칭호로서도 나타나며(예,칠십인역의 잠29:25에는 여호와 대신에  소테르라는 칭호를 썼음) 동격어로 나타나기도 한다.(사45:15)
    
성부 하나님과 성자 그리스도께서는 모두 구원자(구주)로 언급되며 구원하시는 주체로 나타난다. 구약성경에서 메시야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아서(시19:6;20:1,2;삼하 22:51) 세상 끝까지 구원을 베푸는 분으로 나타나 있다(슥9:9;사49:6,8등등). 신약성
경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구원자시라는 의미는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보내시고 또 그 아들을 통해서 성령님을 보내어 주심으로써 구원을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다(눅 1:47,67;딤전2;13;4:10;딛3:4-6). 하나님의 아들(성자)께서 태어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을 그들의 죄와 원수들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다(마1:21;눅1:71,77). 구원자(구주)로서의 예수님은 병을 고치시고(막5;34;10:52) 죄인들을  의롭게  만드시고(딛 2;13,14;3:6,7) 교회를 주관하시고(엡5:23) 종말론적인 구원과 축복을 주신다(빌3:20;
  딛2:13). 물론 예수님께서는 자신에 대해서 소테르라는 명사를 사용하시지 않았지만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세상의 구주'로 인정했다(요4:42). 그리고 바울도 그 칭호를 거리낌없이 사용했다(딛2;13;3:6).

요 4:42/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을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줄 앎이니라 하였더라

딛 2:13/ 복스러운 소망과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게 하셨으니

소테르라는 말은 대부분 목회 서신과 일반 서신에서 사용되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의 이름은 히브리어 어근 야솨에서 온 구약에 그 근거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독교 이전에 소테르라는 헬라어의 의미는 일종의 천사와 같은 존재가 되는 것, 즉 신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했는데 이것이 신약성경의 사상에 도입된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Deiss LAE,pp.363ff등등). 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옳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는 오히려 소테르는 단지 동사 소조의 개념을 고정시킨 것에 지나지 않으며, 그것은 언제나 그 단어와 문장 가운데서 갖는 문맥상의 관련성에 비추어서 이해되어야 한다. 또한 신약성경의 소테르는 신비적 종교들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견해가 있다(홀쯔만(H. J. Holzmann 등). 그러나 그러한 신비적 종교에 있어서 구원이란 무엇보다도 지상생활의 제한성, 특히 죽음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러한 구원 개념 안에는 윤리적 특성이 결여되어 있고 신약성경에 강조되어 있는 부활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그러한 견해는 거부 된다.
    
성경적 이 구원의 개념은 점진적으로 전개되어 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 인격체인 악의 세력이 사람을 속여서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의 뜻을 벗어나게 만들었다. 그 악의 세력, 즉 사탄(이 '사탄'이란 '원수'라는 뜻을 지니고 있음)은 처음에는 에덴의 뱀이었고, 그것이 나중에는 이스라엘과 싸우는 이방 신들과 이방 민족이었으며, 그것이 마지막에는 악마들(귀신들)로 일컬어지는  악령의 세력들로서 귀신의 왕에게 지배를 받고 있는데, 이 악마(귀신)들은 개인 속에서 역사하며 개인을 대항하며 또한 불신자들을 통해서 전체 교회를 대항하고 있다. 사람이 범죄하고 또한 악과 결탁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종종 일시적인 형벌을 그러한 사람에게 주셔서 그 사람이 최후의 심판을 당하기 전인 최후의 심판 때에는 하나님께서 악한 세력들(악마들)과 그것들에게 결탁한 사람을 모두 멸망시킬 것이다.
    
이러한 구원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개념이 내포되어 있다.  
1)칭의(稱義)- 인간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공의로운 형벌로부터 벗어나서 두려움이 없이 하나님과  화목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인간을 구원하시고 의롭게 하심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 피의 희생 제사-이것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에서 그 완전한 의미가 이루어졌는데-를 통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유화(宥和)되었고 인간은 구원을 받았다(롬 5:9).

롬 5:9/ 그러면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더욱 그로 말미암아 진노하심에서 구원을 얻을 것이니

2)현세적인 승리- 악에 대한 승리는 '여자의 후손'(창3;15)을 통해서 약속되어졌다. 이것은 우상과 이스라엘의 죄악과 이방 민족을 정복한 구약성경의 지도자들 가운데 역사하신 성령님을 통해서 성취되었으며, 또한 그리스도(기름부음 받은 자)께서 사탄을 이기심으로써(마4:11;12:26-29) 결정적으로 성취되었다. 마지막으로 교회 시대에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셔서, 성령님께서 교회 안에서(교회를 통하여) 역사하심으로써 신자들이 악을 이겨내게 되는 것이다(눅10:17-20;19:9;빌2;12,13;딤전 3:15;4:16).

빌 2:12/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3)최후의 구원과 축복- 그리스도께서는 장차 재림하셔서 악의 세력들과 죄의 세력들을 마지막으로 다루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사탄에 대해서 완전한 승리를 이루고 사탄과 그의 추종자들을 멸망시키는 반면에 신자들에게는 죽지 않는 몸을 주시고 그들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히9:28;요14:2,3;롬13:11;벧전 1:5,9등등)  

벧전 1:5/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벧전 1: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