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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소(카포레트 כּפּרת)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

by 소소한행복^^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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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궤를 덮고 있는 법궤 뚜껑을 가리킨다. 이말은'덮는다'는 뜻의 '카파르(כּפר)'에서 유래했는데, 이 단어는 상징적으로 '속죄하다', '용서하다'는 뜻을 지닌다.  이밖에 '카파르'란 단어속에는 '칠하다', '제거하다'는 뜻도 있는데 이는 곧 죄를 덮어 보이지 않게 함으로써 마치 제거한 것인 양 간주하여 용서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속죄소(贖罪所)란 인간의 죄를 덮어(용서해)주는 장소란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부분의 영어 성경은 이를 '자비의 자리'(a mercy seat)로 번역하고 있다. 동시에 속죄소는 그런 목적으로 하나님이 강림하시는 자리로도 언급되고 있다(22절; 레 16:2; 민 7:89). 이상과 같은 의미를 지닌 속죄소도 예수와 관련된 중요한 예표론적 의미를 지닌다. 곧 속죄소는 인간의 죄를 덮어 도말해 버리는 예수의 보혈을 예표하고 있다는 점이다(롬 5:9; 엡 1:7).

▪︎카파르(כּפר): 덮다, 정화하다, 속죄하다, 화해하다, 역청으로 덮다, 법적 의식으로 죄와 사람을 속죄하다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출 25:20)

'덮는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카크(סכך)'는 '뚜껑을 덮다', '울타리를 두르다'는 뜻인데, 상징적으로 '막다', '방어하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여기서 속죄소를 날개로 덮고 있는 그룹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보좌하는 천사들이 궤를 보호하고 계심을 상징하는것임을 알 수 있다. 애굽인들도 자신들의 왕의 피라밋에 날개를 가진 스핑크스를 세워 수호신으로 삼았는데, 이를 익히 알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속죄소롤 덮고 있는 그룹의 의미도 이해했을 것이다.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속죄소는 법궤와 그 규격(가로 114,세로 68.4cm)이 꼭같다(10,17절). 따라서 속죄소는 완전히 밀착된 법궤의 뚜껑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법궤: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짓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 고가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출 25:10

▪︎속죄소: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이 규빗 반, 광이 일 규빗 반이 되게 하고. 출 25:17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이렇게 할 경우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나타내는 속죄소는 하나님의 공의를 상징하는 십계명 판, 곧 율법 위에 놓여지는 셈이 된다. 이러한 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그분의 율법과 공의를 능가한다는 사실을 시사해 준다(시 32:1).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


거기서 너와 내가 만나고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

이 말씀은, 속죄소의 설치된 목적을 밝혀 준다. 그 목적은, 하나님께서 거기서 이스라엘 자손을 만나서 모든 것을 계시하시기 위함이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대표자인 대제사장을 통하여 하시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성막 제도에 관하여 계시하시고 그것을 만들도록 지시하신 목적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당신의 신성과 영광을 드러내 보이며 또한 그들과 교통하기에 적절한 임재의 표상(表象)을 갖고자 하셨던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실체 앞에 나아갈수 없는 인간을 위한 배려에서였는대, 그로인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해주신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있었다(8절).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출 25:8)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 이르리라(출 25:22)

하나님께서 증거궤 곧 법위에서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모든 명령을 주시겠다는 것은, 그 명령이 일전에 그들에게 주었던 십계명과 관련하여 주어지는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러한 명령을 두 그룹사이에서 주겠다는 것은 이스라엘이 반드시 그 명령을 지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성을 더럽혀서는 안 됨을 시사한다. 즉 이스라엘은 일전에 하나님 앞에서 십계명을 비롯한 모든 율법을 준행하겠다고 맹세하였으니. 이후 그에 근거하여 주어지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 역시 잘 지켜 그분의 영광과 거룩성을 욕되게 하지 않을 의무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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