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기쁨, 즐거움, 희락

기쁨이란 단어가 성경에는 많이 나온다. 이러한 기쁨에는 자연적인 기쁨(즐거움, 만족, 기쁨 등)과 도덕적인 기쁨(평강, 평온함)과 영적인 기쁨(믿음의 기쁨,  소망의 기쁨 등)이 있다.
    
구약성경에서는 10여 개의 히브리어들이 선(善) 대한 심령의 기쁨을 나타내 주고 있다. 카우프만 콜로(Kaufmann Kohler)는 말하기를 히브리어에서 기쁨이나 즐거움을 표현해 주는 단어들만큼 여러 가지 어휘가 있는 용어도 없다고 했다. 기쁨에 해당하는 가장 흔한 히브리어는 씸하(שׂמחה 즐거움, 평온함)이고, 그 다음은 굴 혹은 길(גּוּל ,גּיל 솟아나다, 기뻐하다)과 마쏘쓰(משׂושׂ 기쁨)와 씨메아흐(שׂמח)이다. 기뻐하는 것과 소리지르는 것은 연관되어 있다(느12:43)

느 12:43/ 이 날에 무리가 크게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 아이도 즐거워 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의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이방 종교와는 달리, 성경에 나타난 기쁨은 도덕적인 정직함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참된(순수한) 기쁨은 하나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이다. 즉 하나님은 참된 기쁨의 원천(근원)이시며, 참된 기쁨의 대상이시다. 하나님은 기쁨의 신(神)이시다(시104:31).-여호와를 기뻐하는 것이 우리의 힘이다(느8:10).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우리의 기쁨이 충만해진다(시16:11). 구약성경에서 기쁨의 극치는 시편에 나타난다.

    
신약성경에서 기쁨에 해당하는 가장 보편적인 헬라어는 카라(Χαρα 기쁨)와 카이로(Xαίρω 기뻐하다)이다. 그리고 이에 해당하는 단어들로서는, 아길리아시스(환히), 유프라이노(εὐφραίνω 기쁘게 하다, 만족해 하다), 유프로쉬네(εὐφροσύνη 즐거움, 기쁨), 카우카오마이(καυχάομαι 영화롭게 하다) 등도 사용된다.
    
신약성경에서 기쁨이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으로 간주되어 있다. 즉, 기쁨이란 영혼이 복음에 대해서 적절히 반응한 것이다(눅2:10). 또한  사도행전과 서신들을 볼 때, 기쁨이란 성령의 사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기쁨(희락)은 성령의 열매들 중 하나이다(갈5:22).
  
그리고 기쁨이란 종말론적인 면에서는 장차 임할 내세의 한 특징이기도 하다.(예컨대 마태복음 25:21,23에 나오는 "네 주인의 즐거움", 그리고 요한복음 15:11과 17:13에 나오는 "내 기쁨")
    
(참)'기쁨'이란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이다(고전2:14). 그러나 역설적으로 신자들은 고난과 핍박 중에서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과 영광 가운데서 기뻐할 수 있다(행5:41;고후6:10;벧전1:6,8;4;13). 기쁨이란 "침울하지 않고 유쾌한 것이지만은 오직 믿음으로 승리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