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성경이 말하는 날

by 소소한행복^^ 2023. 2. 3.
반응형

I. 일반적인 의미

날(욤 יום, 헤메라 ἡμέρα)이란 시간의 기본 단위로서 가장 흔히 쓰인다. 그러나 계시의 진전에 따라 그 신학적인 용법은 종말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즉 공관복음에서 헤메라는 약 1/3이 종말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1. 일출에서 일몰까지의 낮 시간(창1:5,16,18)

주 예수님께서는 열 두 사간의 낮 동안에는 빛이 비취이기 때문에 사람이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요11:9). 이처럼 낮(날)은 새벽(수6:15;벧후1;19)과 한낮(삼상11:11;행26:13)과 석양이나 저녁(삿19:9;눅9:12)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 낮(날)은 밤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언급되었다.(사27:3;막5:5;눅18:7;딤전5:5)
    

2. 24시간의 하루

일 주일은 6일과 안식일 하루로 이루어져 있다(눅13:14). 안식일은 일몰에서 다음날 일몰까지였다(레23:32). 주님은 죽으신지 3일만에  부활하셨다(막8:31;눅24:46). 그리고 주님은 부활하신 후 40일 만에 승천하셨다(행1:3). 요한계시록  9:15에는 년, 월, 일, 시가 대조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3. 기나긴 기간

날이란 단어는 단수(單數)로서도 어떤 기나긴 기간을 가리키기도 하지만-예컨대 그리스도의 날(요8:56)이나, 구원의 날(사49:8;고후6:2)처럼-주로 복수(複數)의 형태로서 이러한 개념을 나타낸다(이러한 경우에는 시대나 때로 번역됨-역자 주)-예컨대  아담의 때(창5:4), 아브라함의 때(창26:18), 노아의 때(마24:37), 인자의 때(눅17:26) 등이다. 그리스도는 그의 복음을 전파하는 자들과 '항상'(여자적으로는 '모든 때'에) 함께 계신다.(마28:20)
    

II. 신학적인 의미


1. 일반적

데살로니가전서 5;5-8에서 신자들은 낮의 자녀로, 불신자들은 밤의 자녀로 묘사되어 있는데, 여기에서는 낮과 밤이 대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주 예수께서는 가르치시기를, 낮에는 일할 때이고, 밤이 오면 일을 할 수 없다고 하셨다(요9:4). 그러나 바울은 말하기를, 종말론적인 구원의 때는 밤인데, 이 밤이 지나면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낮(날)이 된다고 하셨다.(롬13;11-13)
    

2. 종말론적

창세기 2;3, 출애굽기 20:8-11, 12:14,16, 레위기 16-29-31 등에 나오는 날은 여호와께 속한 특별한 날들을 의미한다.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서 볼 때, 이 여호와의 날들은 민족이나 개인의 죄에 대한  심판의 날일뿐만 아니라(사2;12;13:9,11;겔7:6-8;습1;14-18;옵1;15), 선택받은 자들에게는 '구원의 날, 변호의 날, 회복의 날'이었다(창 7:10-13,23;미2;12;사4:3-6).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겔7:4-8) 및 이방 민족(사13:9)을 심판하시기 위해서 임하셨던 날들은 장차 온 세상에 임할 결정적인 '진노의 날'(디에스 이레)을 조금 맛보는 것에 불과했다(욜2:31;말4:5;사2:12;렘25:15). 이처럼 세상을 심판하신 직후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영원하신 왕국을  세우실 것이다(단 2:28,44).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만이 주권적으로 통치하시고 홀로 높임을 받으시는 나라이다.(사2:11)
    
이상과 같은 여호와의 날, 즉 최후의 날이 신약성경에는 여러 가지 말로 표현되어 있는데(살전5:4;요6:39;마10:15;벧전2:12), 이것들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관되어 있다(빌1:6,10;고전1:8;5:5;행2:20;벧후3:10). 그러나 이러한 신약성경 상의 명칭들은 구약성경의 명칭들과 근본적으로 동일한 개념-즉,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과 존귀-을 지니고 있다.
    
마지막 때 혹은 말세라는 말(행2:17;히1:2;딤후3:1;벧후3:3,4)은 크게는 십자가 사건에서부터 재림 시까지의 전 기간을 가리킨 듯하다. 그러나 이 마지막  때(여기서 '때'란 여자적으로는 '날들'이라는 복수 명사임)라는 말은 좁게는 재림(παρουσία 파루시아) 직전의 '대환난기'를 가리킨다(마24:30,31,36;살후2;1,2), 또한 재림에서 신천신지가 이루어지는 때까지를 가리키기도 한다.(벧후3:8-13)
    
'그 날'이라는 말은 그것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가리킬 때에도 그 문자적인 의미를 잃지 않고 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날'이란 단어를 사용하심으로써  재림의실제성을 강조하시게 되면 영원한 날(벧후3:18)이 시작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