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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누룩의 의미

by 소소한행복^^ 2023.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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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하메츠(חמץ)와 쎄오르(שׂאר)라는 두 단어이고, 그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주메(ζύμη)이다. 아마도 누룩은 한 번 빵을 구운 다음엔 한 덩어리의 밀가루 반죽 속에 보관되어서 이것이 다음에 빵을 구울 때 사용되곤 하였던 것 같다. 유월절 기간 중에 무교절 축제를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떠나올 때에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어 발효되지 않은 떡을 만들어 먹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것이다(삼상28:24도 참조할 것).

누룩은 죄와 옛 생활의 상징이기 때문에(고전 5 : 5-7), 무교병은 구속받은 거룩한 자가 먹을 신령한 음식을 상징한다.


또 다른 말로서, 호메츠(חמץ)가 있는데 이것은 발효된(산성화된) 포도즙으로서 보통은 '초'로 번역되어 있다. 이것은 알코올 성분이 아니고 산성화된 초이다. 잠언 10:26에는 '이에 초같다'(즉, 말할 수 없이 불쾌하고 진절 머리가 난다는 것-역자 주)는 말씀이 나오고, 잠 25:20에는 '소다 위에 초를 붓는 것 같다'(즉, 말할 수 없이 분노를 자극시킨다는 것)는 말씀이 나온다. 즉 호메츠는 순전히 포도즙을 발효시켜서 만든 초였다.

"게으른 자는 그 부리는 사람에게 마치 이에 초 같고 눈에 연기 같으니라"(잠 10:26)

유교병(누룩을 넣어 발효시켜서 만든 떡)은 희생제사에 사용되었는데 단지 화목제(和睦祭) 때와-이 때에는 제사 드리는 자들과 제사장이 이 유교병을 즐거워 하면서 먹었다(레7:13)-칠칠절(七七節)의 요제(搖祭:유교병을 흔들어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 때에만(레23:17) 사용되었다. 그런데 유교병은 제단에 불살라 번제를 드려져서는 안되었고 또한 피의 제사와 함께 드려져서도 안되었다.(출23:18;레2;11)

무교병(無敎餠)은 누룩이 없는 순수한 떡으로 죄와 옛생활로부터 깨끗해진 새 생명을 상징한다. 그런데 만일 어떤 자가 그러한 무교병 먹기를 거절한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허여해 준 그 새 생명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자이다. 그러한 자가 하나님의 백성된 자격을 가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여기서 '끊쳐진다'는 말은 이스라엘 공동체 내에서의 추방 곧 출교(黜敎)를 뜻하는 말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각종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는 의미이다(민 9 : 13).

무교병(할로트) -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떡이란 뜻으로 '찌르다', '구멍을 뚫다'란 뜻의 '할랄(חלל)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무교병은 가운데 구멍이 뚫린, 효소제 없는 두껍고 바삭바삭한 과자류를 가리킨다.

무교전병(레키킴) - '때리다', '두들겨 펴다'란 뜻의 '라카크' 에서 파생된 말이다. 따라서 무교전병이란 무교병 보다 얇고 둥글넓적한 과자 를 가리킨다.

무교절은 유월절로 시작되는 7일 간의 축제(12:15-20)로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떡을 먹기 때문에 무교절이라 했으며 애굽에서 구원받은 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신약성경에서는 누룩이라는 말이 마태복음 13;33 이하에 나오는 누룩의 비유에 언급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누룩, 즉 악한 교훈과 위선을 주의하라고 경고하셨다(마 16:6이하;그리고 병행구절들). 또한 바울은 괴악한 누룩에 대해서 경고하였다(고전5:6 이하;갈5:9). 많은 사람들(예컨대, 스코필드(Scofield)은, 보통 누룩은 악(惡)을 상징하기 때문에 누룩의 비유란 악이 교회에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예컨대, 알포드(Alford)은 주장하기를, 이 비유의 핵심은 오히려 복음이 힘차게 전파되는(침투해 들어가는) 것을 가리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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