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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그 길),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by 소소한행복^^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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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지칭하는 최초의 용어들 중 하나는 헤 호도스(ἡ ὁδός, 즉 '그  도(道)'라는 말이다. 이 '그 도'란 말은 성경에 모두 6회 나오는데 모두 사도행전에 나오며, 또한 사도 바울과 관련하여 언급되고 있다. 즉 두 번은 바울이 회심하기 전 기독교를 박해할 때에 관한 기사에서 나오고(9:2;22:14), 두 번은 그가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에 사람들이 그것을 반대했던 기사에서 나오며(19:9,23), 두 번은 그가 벨릭스 앞에서 기독교를 변호하는 기사에 나온다(24:14,22).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를 좇는 사람을 만나면 무론남녀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 오려 함이라"(행 9:2)


이처럼 반대자들이 기독교를 '그 도'라고 불렀다는 사실은, 비기독교인들이 크리스티아노스(그리스도인)란 말을 비꼬아서 무시하는 말로 사용했듯이 '그 도'라는 말도 경멸하는 투로 사용했음에 틀림없음을 뜻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초기 기독교의 발전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즉,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들의 눈에는 계속 확장되어 가는 기독교가 유대교 내의 한 이단적인 분파로 보였던 것이다.(특히 24:14참조)
    
이 용어의 배경은 '두 길' - 멸망으로 인도하는 '쉬운  길'과 생명으로 인도하는 '어려운 길'(마7:13,14) - 이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아버지께로 오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다(요14:6). 그리고 히브리서 기자는 말하기를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육체를 희생하심으로써 하늘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을 터놓으셨다고 했다(히10:20).

히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그런데 이 모든 기록들의 배후에는 구약성경, 특히 시편의 '의인의 길'과 '악인의 길'(시1:6; 참조, 사30:21과 렘 21:8)에 대한 교훈이 숨겨져 있다.

렘 21:8/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또 이 백성에게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신다 하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
    
이 두 길에 대한 개념은 초대 교회의 교리 문답식 교훈들에 나타나 있다. 즉 디다케는 이렇게 시작된다. "세상에는 두 길, 즉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이 있다".  그리고 나서 이 주제는 여섯 장에 걸쳐서 언급되고 있다.
  
[바나바서]의 마지막 장들(18-20장)은 이와 아주 유사한데, 거기에서는 '두 길, 즉 빛의 길과 어두움의  길'이 취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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