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생하신(모노게네스)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9회 나온다 - 이삭에 대하여(히11:17), 과부의 아들(눅7:12)과 야이로의 딸(눅8:42), 귀신들린 소년(눅 9:38)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하여(요1;14,18;3:16;요일4:9). 70인역에서는 히브리어 야히드가 '하나밖에 없는 자'란 뜻의 헬라어로 번역되었다. 솔로몬의 지혜서 7:2에서는 모노게네스가 '비길 데 없이 유일한 지혜'로 언급되어 있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μονογενής)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 헬라어의 후반부는 게나오(낳다)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게노스(기원, 인종, 그루터기)에서 유래된 형용사형이다. 따라서 모노게네스는 어떤 종류 가운데 하나(one of a kind)를 가리킨다.그런데 이 단어가 '단 하나의'(only)로 번역된 것은 누가복음과 히브리서의 구절들에 적절한 번역이다. 그러나 이 단어가 요한이 기록한 성경들에 있어서는 어떠한가? "독생하신이란 형용사에서 유래(출생)나 종속관계의 개념이 담겨져 있다기보다는 유일성(절대 신성)과 하나님과의 동일 본질(同一本質:호모우시오스 논쟁 참조=역자 주)의 개념이 담겨져 잇다.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모든것(전체)이시며 또한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모든것 이시다".
크래머(Cremer)는 주장하기를 "요한이 기록한 성경들에 나오는 독생자는 바울서신에 나오는 친아들(이디오스 휘오스)과 대등한 단어이다"라고 했다. 공관복음서의 기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에 대하여 사랑하는(아가페토스)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어떤 학자들은 주장하기를 아가페토스와 모노게네스는 동일한 면을 나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라는 단어는 모노게네스가 하나님과 그의 아들 간의 독특한 관계를 나타내 주는 것만큼 그 독특성을 나타내 주지 않는다.
물론 모노게네스를 '단하나의'로 번역한 것이 어휘적(사전적)인 면에서 볼 때 요한복음이나 요한서신에서는 건전하지만 엄격한 의미에서 '독생하신'이란 뜻의 헬라어는 모노게네토스여야 하므로 요한복음 1:14에 나오는 모노게네스를 '독생하신'으로 번역한 것은 정확한 변역이 아니다. 그러나 고대의 번역성경들에 이렇게 번역된 것을 반드시 틀렸다고만 할 수 없다. 요한복음 1:13의 끝에는 게나스다이란 동사가 나오고(하나님에게서 난) 1:14에는 기네스다이라는 동사가 나온다. 이 단어들은 궁극적으로 모노게네스의 후반부와 동일한 어근에서 나왔다. 요한일서 5:18은 특별히 중요한데 (이 구절에는 '하나님에게서 난'이란 단어가 두 번 나옴=역자 주). 두번째의 하나님에게서 난(자)는 우수한 헬라어 사본의 본문에 의하면 그리스도를 가리킴에 틀림없다. 이에 대한 교부들의 해석들 중 하나의 표본으로서 저스틴 마터(Justin Martyr)의 [트리포와의 대화]105를 보라. 모노게네스로써 표현된 그리스도와 하나님과의 관계는 양자론자(養子論者, adoptionist)들의 기독론에서와 같이 그리스도의 지상생활(地上生活)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에서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되심이 그의 선재(先在)하심과 관련되어 있다.(17:5,24; 그리고 많은 구절들에서 아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로 언급되어 있다) 의미상 모노게네스는 다음 몇가지 사항에 관련되어 있다. (1)(특히 하나님의 아들 의)존재나 본성 (2)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람에게 계시하심(요3:16;요일4:9). 사도신경(사도신조:Apostles'Creed)에는 독자(only Son)로 나와 있으며, 이것은 '로마 신조'(Old Roman Symbol-가장 오래된 신조로서 사도 신조의 전신과 근거가 됨=역자 주)의 일반적인 형태이기도 하다. 신약성경의 고대 라틴어 역본에는 모노게네스가 '단 하나 밖에 없는'으로만 번역되어 있었으나 벌게이트역(Vulgate)엔 이것이 '독생하신'으로 번역되었다. 이것은 제롬(Jerome)에게서 영향받은 것으로 니케아신조(Nicene Creed)의 기독론에 근거한 것이다.
예수님의 저자요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은 그리스도의 영광의 근원이 인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성에 있음을 재천명한다. 즉 1절에서 그리스도의 영원성, 인격성, 신성을 나타냈듯이 본문에서도 '...같이', '...만큼'이란 뜻을 지닌 부사 '호스'를 사용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영광이 영원하신 성부 하나님의 영광과 대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독생자'(공동번역, '외아들')라고 번역된 '모노게누스'는 '모노스'('유일한')와 '게노스'('종류', '혈족')의 합성어로서 누가 복음과 히브리서에서 '외아들'(눅 7:12;9:38;히 11:17) 또는 '외동딸'(눅 8:42)을 지칭한다. 그러나 요한에게 있어서 이 용어는 오직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있으며(3:16, 18;요일 4:9), 누가복음과 히브리서에서 보다 더 심오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즉 그리스도는 (1) 하나님의 자녀중 하나가 아니며, 오히려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에서 중보자적 사역을 담당하시는 유일하신 분(3:17;갈3:26)이며,(2)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인 관계를 지니신 대등하신 분(1절 주석 참조;3:18;5:18;10:30;17:5, 24)이며, (3) 이 세상에 하나님을 완벽하게 계시하신 유일하신 분(14:9;빌 2:6, 7)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는 일부 학자들은 1:1-3절의 내용을 무시하고,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라는 요일5:18의 내용을 증거로 하여 '그리스도란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존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됨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한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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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생하신(모노게네스, μονογενής)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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