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교회의 신조들은 한결같이 주장하기를, 모즌 일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한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개혁주의의 견해를 수정하여, 하나니의 작정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예지(豫知)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개혁주의의 견해는 한 걸을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의 예지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일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교리는 바로 하나님의 본성에 근거하여 주장된 것이다.
하나니의 주권자이기시 때문에, 아무것도 그의 지배에서 제외될 수 없다.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자신이 영원하고 불변하시기 때문에, 그의 뜻도 무한하고 불변하시다.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을 변경할 때는, 그것을 성취할 능력이 없거나 더 좋은 지혜가 생겼기 때문에 그것을 변경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은 완전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변경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작정은 결코 폐지되지 않는다. 선한 행동뿐만 아니라, 악한 행동들도 하나님의 작정 안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것들은 결코 하나님이 악하기 때문이 아니다. 개혁주의자들은 이러한 악한 일들을 하나님의 '허용적 작정(許容的 作定, permissive decree)이라고 하여, 하나님의 명백한 작정과 구별한다. 그러나 악한 사건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과 그의 영광에 합치되도록 섭리된다. 이러한 연관 속에서 사도행전 2:23이 종종 언급되곤 한다. '하나님의 정하신 계획'은 심지어 십자가 사건에서조차 악인들의 손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행 2:23/ 그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과 미리 아신대로 내어 준바 되었거늘 너희가 법 없는 자들의 손을 빌어 못 박아 죽였으나
위에서 '정하신'이란 '고정되어진, 결정되어진'의 의미로 하나님의뜻을 영원 속에 두었다는 말이다. 이는 하나님이 영원 속에서 예수를 통한 구원 계획을 가지셨다는것을 보여 준다.하나님의 정하신 뜻은 인간에의해서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유대인의 악한행위가 하나님의 영원 전에 세우신 계획을 바꿀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뜻을 이룸에 있어서 인간들의 도덕적인 자유의지를 침해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의 허용적인 작정은 사람들을 통하여 자기 아들의 죽음에 있어서도 이루어졌다.
행 13:48/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위의 '작정(作定)된'으로 번역된 '테탁메노이(τεταγμένοι)'는 완료 수동태 분사로서 '작정'이 하나님에 의해 창조 이전에 이루어졌음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과거 완료는 과거를 시점으로 어떤 사건이 그 과거 이전에 완료되어 그 시점까지 영향을 미칠 때 사용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작정은 과거의 한 사건으로 끝나버리지않고 모든 세대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 교리는 '왜 하나님은 죄를 허용하시는가?'라는 질문을 제기시키지 않을 수 없다. 알미니안주으로서는 이 난제가 해결될 수 없다.
이 문제는 우리에게 있어서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핫지(A. A. Hodge)가 말한 대로 "이것은 영원과 시간, 무한과 유한이라는 불가사의한 관계에 근거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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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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