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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두 아들, 게르솜과 엘리에셀

by 소소한행복^^ 202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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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라"(대상 23:15)

모세의 두 아들은 이름의 뜻 그대로 과거의 삶에 대한 모세의 진솔한 신앙 고백이었다. 모세는 두 아들의 이름을 통하여 과거 바로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비참했던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럼에도 자신을 끝까지 도와 주셨던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기억할 수 있었다(2:11-25).

모세의 아내인 '십보라'는 '새'라는 뜻의 이름이다. 그녀는 르우엘의 일곱딸 중 맏딸로 추정되며 모세의 첫 아내가 되어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낳았다(22절;18:3). 할례 사건으로 남편과 심각한 긴장 상태에 놓이기도 했으며(4:24,25,26), 그 후 두아들을 데리고 아버지 르우엘에게로 돌아갈 정도로(18:2,3,4) 성격이 강한 여성이었던 것 같다.

• 게르솜(גּרשׁם)

게르솜(Gershom)은 모세가 미디안 광야에서 낳은 아들로서 그의 이름의 뜻은 '내가 타국에서 객이 되었음이라'이다(출 2:22). 그리고 엘리에셀(Eliezer)은 모세가 출애굽한 이후에 낳은 아들로서 그의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나를 도우사 바로의 칼에서 구원하셨다'이다(출 18:4).

게르솜(게레숌) - '이방인', '도피처'란 뜻의 '게르'와 어원이 잘 알려지지 않은 '숌'이 결합한 형태이다. 혹자(Kalish)에 따르면 이 '숌'은 지시대명사로서 '그곳'을 뜻하는 말로 이해하였다. 따라서 칼리쉬에 따르면, '게르솜'은 '도피했던 그곳에서 이방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리고 모세는 첫 아들 '게르솜' 이후 그곳에서 차자 '엘리에셀'도 얻게된다(18:4;행 7:29). 한편 게르솜은 바벨론 포로 때까지 단 자손을 위한 제사장으로서 우상을 섬겼던 요나단 집안의 직계 조상이 되었다(삿 18:30). 객(게르) - (손님으로서) '거주하다', (낯선 장소에서) '움츠려들다'란 의미의 동사 '구르'에서 유래하였다. 바로의 추적을 피해 가까스로 피난처에 정주하게 되었지만, 한 때 지냈던 부귀 권세 및 민족을 위한 포부 등에 견주어 볼 때 작금에 처한 모세의 심경은 정처없고 고적한 나그네의 심경, 바로 그것이었을 것이다.

• 엘리에셀(אליעזר)

'나의 도움이 되시는 하나님'이란 뜻으로, 애굽 귀환시 할례를 받은 모세의 둘째 아들이다<4:25>. 후일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 그의 후손은 크게 번창했다(대상 23:15-17).

'나를 도우사'에서 '돕다'에 해당하는 '아자르'는 '둘러싸다', '방어하다'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전후 좌우로 감싸시듯 빈틈없이 보호하며 도우시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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