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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무화과(무화과나무)

by 소소한행복^^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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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나무의 원산지는 소아시아와 동부 지중해 지역이다. 이 나무는 11m까지 자랄 수 있으며, 비록 바위가 많은 땅일지라도 종종 줄기가 많은 관목으로 자란다. 때때로 이 나무는 포도나무와 함께 재배되며, 무화과나무의 가지와 포도나무의 무성한 잎은 풍요(부요)와 번영을 상징한다(왕상 4:25).

왕상 4:25/ 솔로몬의 사는 동안에 유다와 이스라엘이 단에서부터 브엘세바에 이르기까지 각기 포도나무 아래와 무화과나무 아래서 안연히 살았더라


무화과 나무는 나무 자체가 우람하고 보기에 아름답다. 밑 둘레의 굵기가 약 1m, 높이가 5-6m나 되며 가지가 8-10m의 너비까지 뻗기 때문에 그 그늘은 기도와 명상과 휴식의 장소로 이용되곤 한다(요 1:48). 또한 잎과 꽃이 무성하게 되었을 때 그 열매도 함께 열리는데 이스라엘에서는 그 열매를 일년에 두번(태양력으로 6월과 9월) 혹은 세 번(6월과 8월과 12월) 딸 수 있다고 한다.


성장 속도가 느린 무화과나무를 재배하는 데에는 수년에 걸친 끈기 있는 노력이 요구되며, 무화과 농사의 실패 혹은 그 경작지의 황폐화는 국가적인 역경으로 여겨졌다(렘 5:17).
  
렘 5:17/ 그들이 네 자녀들의 먹을 추수 곡물과 양식을 먹으며 네 양떼와 소떼를 먹으며 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열매를 먹으며 네가 의뢰하는 견고한 성들을 칼로 파멸하리라

렘 24:8/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방백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을 이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이 버리되


동양에서는 오늘날에도 무화과나무의 넓은 잎사귀들을 엮어 신선한 과일을 포장하는 데에 사용한다(참고. 창 3:7). 말려서 누른 무화과는 근사한 음식과 선물로 사용되었으며 운반하기에 용이했다(삼상  25:18).

삼상 25: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송이와 무화과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렘 24:2;29:17의 악한 무화과는 꽃가루 나르는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식용으로  쓰이지 못하게 된 야생 무화과를 가리킨다.

렘 24:2/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악하여 먹을 수 없는 극히 악한 무화과가 있더라


그러나 재배되는 무화과나무는 대개  곤충들의 수분 활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저주를 받았던 무화과나무(마  21:18이하)는 열매가 익기도 전에 잎만 무성하였던 것이다.
  
6월에야 비로소 열매맺는 무화과나무임에도 불구하고 4월에 벌써 그 잎을 냄으로써 '열매'에 대한 기대를 잔뜩 부풀리게 했던 이 나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1) 선민이라고 하는 자의식(自意識) 속에서 형식에불과한 희생제사를 위해 부지런히 성전을 오고 갔지만 단 한 번의 진정한 희생제사로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려는 메시야이신 예수를 거부하는 유대인들과 (2)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겉으로는 경건의 모양을 자랑하면서도 실제로는 아무 신앙의 열매도 맺지 못하는 유대인들의 이율 배반(二律背反)적인 생활 태도를 상징한다. 이와 더불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3) 크리스찬이라고는 하지만 그에 어울리는 사랑의 계명들은 실천하지 못하고 입으로만 주여 주여를 찾는(7:21) 오늘날의 수 많은 교인(churchman)들을 가리킨다.

무화과나무는 팔레스틴에 있는 여러 나무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애용되고 있는 나무였으며 종종 이스라엘을 상징하곤 했다(호 9:10;율 1:7). 또 이 나무는 언약의 땅을 가리켜 '무화과나무의 땅'이라고 하는 표현에 사용되기도 하였으며(신 8:8), 그 열매는 가나안으로 정탐(偵探)갔던 사람들이 그땅의 비옥함과 번영을 증명하기 위해 가져온 산물(産物) 중의 하나였다(민 13:23). 그리고 사람들이 무화과나무 그늘에 앉아 있는 것은 바로 평화와 안녕을 상징하는 것이었다(왕상 4:25;미 4:4;슥 3:10). 그러나 여호와께서 무화과나무를 마르게 하시고 쳐서 죽게 하실때는 바로 여호와의 진노의 날에 해당한다(시 105:33;렘 8:13;호 2:12). 따라서 예수의 무화과나무의 저주는 바로 여호와의 진노의 날이 임박해 왔음을 알리는 선포이다. 그가 삼년을 이곳 예루살렘에 와서도 열매(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따르는 제자)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는 그 나무(예루살렘)를 찍어버리겠다고, 즉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셨던 것이다(눅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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