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와 기독교의 독특한 문학 양식 혹은 그러한 문학 양식으로 표현된 사상을 가리킨다.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계시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꿈과 환상의 문학으로 보통 천상의 왕의 권력에 그 내용이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의 경험을 초월하는 미래의 구원을 묘사한다. 묵시 문학은 흔히 상징적 이미지를 사용하며 내용 면에서 구약의 예언들에 의존하고 있다.
묵시 문학 작품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며 이방 제국들은 하나님의 허락하에서만 존속되고, 정해진 때에 이르러 '종말'이 임하게 되리라는 사실 등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대체로 일치한다. 이 거대한 종말의 때에는 새 창조가 이루어지며 죄악과 고통이 사라지고 죽음마저 정복될 것이다. 그리고 지상의 모든 나라들 대신 하나님 나라가 수립될 것이다. 만백성들이 이 구원에 참여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을 압제한 세력들과 이스라엘의 불신자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묵시 문학은, 이스라엘 백성이 현세에서 아무런 희망도 갖지 못하고 미래에 있게될 하나님의 사역만을 갈망하게 되는 민족적 위기의 때에 번성하였다. 특히 예언이 중단되었던 신구약 중간기와 AD 70년 예루살렘 함락이후에 더욱 그러하였다. 묵시 문학은 예언적 약속들을 당대의 상황에 연관시킴으로 그 약속들을 재확인 하였다. 묵시 문학 저자들은 종종 구약 성도들의 이름을 빌렸는데, 이는 속이기 위함이 아니라 묵시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또한 그들은 예언의 형식을 빌려 과거 역사를 회고하였는데, 이 역시 과거의 예언을 해석하여 성취된 일이 무엇이며 앞으로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기 위함이었다.
묵시 문학서들로는, BC 5세기로부터 AD 1세기까지 기록된 에녹1서와 BC 2세기나 1세기경에 기록된 모세 언약서, AD 70-140년경의 바룩2서와 아브라함의 묵시와 에스드라2서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희년서와 열두 족장의 언약들에도 묵시 문학적 구절들이 있다.
구약 성경에서는 다니엘;사 24-27장;56-66장;요엘;슥 9-14장 등이 적어도 몇몇 측면에서는 묵시적이라 부를 수 있다. 이들 본문에는 하나님의 미래 개입, 우주적인 심판, 구원의 새 시대와 변모된 우주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그리고 에스겔서의 환상에서와 슷 1-6장에도 묵시 문학적 형태가 나타난다.
신약의 일부 내용들, 예컨대 마 24장;막 13장;눅 21장;살전 4:16,17;살후 2장;요한계시록 등은 유대 묵시 문학과 유사한 내용이다. 하지만 묵시 문학의 미래적 관심이 신약에서는 발전된 형태로 나타난다. 신약에서는 아직완성되지는 않았지만 새 시대가 현세에 이미 들어왔다는 확신을 보여 준다. 또한 신약의 묵시는 그리스도께 초점이 맞춰져 있고 가명으로 기록되거나 과거를 회고하는 내용은 수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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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시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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