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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ark)

by 소소한행복^^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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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ark)는 관 혹은 상자를 뜻하는 애굽어에서 파생된 말인 듯하며, 노아의 가족과 짐승들을 태우기 위해 고안된 거대한 용기를 가리킨다(창 6,7장).

창 6:14/ 너는 잣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짓되 그 안에 간들을 막고 역청으로 그 안팎에 칠하라


방주의 치수는 150x5x15m였고 잣나무와 갈대로 만든 뒤 역청으로 덮었다.

1규빗을 45.6cm로 계산할 때 방주의 규모는 길이 약 137cm, 배수량 약 20,000t이 된다(11-22절 강해). 따라서 한때 세계 최고의 항공모함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던 '엔터프라이즈호'가 길이 317cm, 배수량 75,700t이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즉 당시 선박 건조술이 발달치 못하였고 동원 인력수도 8명(18절)에 불과하였던 상황에서 그토록 큰 방주를 어떻게 건조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그러나 (1)배의 구조가 극히 단순하였다는 점 (2)선박 건조 기간이 120년이었다는 점,3절) (3)고대에는 인근에서 목재를 충분히 구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그 같은 의문은 해소될 수 있다.



창 6:16의 '창'은 지붕 바로 밑에 설치된 것을 말한다.

창(초하르)의 원뜻은 '빛'이나 여기서는 채광과 통풍을 위한 '창문'을 의미한다. 방주에는 이러한 창이 꼭대기에서 부터 45.6cm되는 지점에 빙둘러가면서 여러 개 설치되어 있었던 것 같다.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 이처럼 갑판을 삼층으로 한 까닭은 적재 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방주에는 노아의 가족 및 각종 짐승들 외에도 그들이 1년여간 사용해야 할(8:14)식량과 생활용품을 적재하여야 했기 때문이다(21절). 한편 체적(體積)에 따른 용적량 산출법에 의거하면 방주의 최대 선적량은 약14,000t에 달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수(마불마임) - 직역하면 '물의 범람'. 여기서 '마불'(쇄도,범람)은 앗시리아어 '나발루'(파괴하다, 멸절시키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홍수의 엄청난 위력을 강조해 준다.

무릇 생명의 기식있는 육체 - 인간뿐 아니라 땅 위에 사는 모든 생물을 가리킨다. 여기서 물고기는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까닭은 분명치 않으나 죄로 오염된 땅(3:17)에 거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인 듯하다.


한편, "간들을 막고"라는 표현은  '여러 칸의 방들을 만들라'는 뜻으로 둥우리 같은 작은 방들을 말하는데 이러한 방은 노아의 식구들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18절) 각종 짐승들을 그 종류대로 구분, 유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였을 것이다(19,20절).


방주는 아라랏 산에 정박했다.


홍수 심판 가운데서도 노아와 그 가정을 구원하기 위해 예비된 방주는 그 기원과 기능에 있어 신약 시대 '교회'에 자주 비유된다. 즉, 둘다 그 기원에 있어 '신적'이며, 그 기능에 있어 '구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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