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

구약에 따르면, 블레셋 사람은 함의 손자 가슬루힘의 후손이다(창 10:14). 그들은 역사상으로는 에게해에서 온 해양 민족들로 보인다. 그들은 그레데(암 9:7)와 구브로를 경유하여 팔레스틴(팔레스틴은 블레셋 사람의 필리스티아 영역이란 말에서 유래)으로 이주한 것 같다. 그들의 영역은 갈멜 산 서쪽 연안에서 유대 내륙의 산기슭까지 뻗쳐 있었다. 블레셋에는 다섯 개의 주요 성읍(가드, 가사, 아스겔론, 아스돗, 에그론)이 있었다.

이들의 원거주지는 애굽이었으며 혈통상 함족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먼저 성경 외에 BC 1185년경 그들과 전쟁을 한 이집트의 왕 라암셋 3세의 연보에 나타난다. 그리고 BC 9세기 이후의 앗수르 연보에도 언급되었다.

그들이 만든 도기는 에게 해 사람들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 그들은 창, 둥근 방패, 길고 넓은 칼, 삼각 단검을 사용하였다. 그들은 청동기 시대가 철기 시대로 바뀌는 과도기에 팔레스틴에서 나타났다. 이런 연유로 그들이 삼손을 청동 사슬로 묶고(삿 16:21), 사무엘 시대에는 철물을 장악했다(삼상 13:19이하)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들의 언어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쫓아낸 사람들의 셈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 종류의 블레셋 신이 성경에 언급되어 있다. 다곤, 아스다롯, 바알세불이 그것이다. 그들은 아마도 전래의 신을 자신들이 정복한 땅의 신에 접목시킨 것 같다. 그들은 희생 제물을 드렸고(삿 16:23), 자신들의 우상을 가지고 전쟁에 나갔다(삼하 5:21).
    

구약에 따르면 아브라함과 이삭은 그랄의 블레셋 왕 아비멜렉과 관계를 맺고 있었는데(창 20-21,26장), 그는 그의 공격적인 계승자들과는 달리 합리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블레셋 족속은 더 일찍 언급된 곳이 없기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그들이 족장  시대에 언급된 것이 후대에 추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BC1900-1700년경 에게 해의 무역이 크게 확장 되었다는 증거가 있으며, 그 시대의 에게문명의 물건들이 팔레스틴의 시리야, 하솔, 이집트의 몇몇 장소에서 발견되었다. 인종의 이름이 고대에는 그리 명확하게 사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해양 민족과 같이 특별한 혼합 집단들은 특별한 언급으로 확인해야 하는 다른 민족들의 연대표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작은 규모의 아브라함 가족의 역사에서 인종의 이름은 그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였다.
    

이스라엘이 출애굽을 할 즈음, 블레셋 족속은 이미 팔레스틴 연안에 정착해 있었다(출 13:17;23:31).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을 정복할 동안에는 그들과 마주치지 않았다. 그러나 블레셋 족속은 후에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었다(삿 3:1이하). 삼손 시대에는 두 백성 사이에 사회적인 결속이 있었다(삿  13-16장). 그러나 이것은 블레셋의 압력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데(예. 삼상 4장),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욱더 왕을 요구하게 되었다.

사울은 그들을 쫓아냈지만(삼상 14장), 그들은 계속해서 공격해 왔다(삼상 17-18장). 사울을 피해 블레셋 사람들 사이에 숨은 다윗(삼상 27장)은 왕이 되어서도 블레셋 경호원을 두었고, 이러한 유대 관계는 블레셋 족속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끝내기 위한 전쟁이 있기까지 유지되었다(삼하 5:17이하). 그들은 분열 왕국 시대에도 종종 이스라엘을 괴롭혔다(예. 사 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