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συναγωγαῖς 쉬나고가이스), 그 역사의 시작이 포로 시대로 믿어지는 이 회당은 성전이 파괴되고 유대 백성들이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그곳에서 신앙 생활을 하는데는 매우 긴요(緊要)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마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회당'(Synagogue)이라는 말은 한 지방에 모인 회중을 가리키기도 하고, 또한 이들 회중이 모이는 건물을 가리키기도 한다. 이 회당의 기원은 바벨론 포로 생활 중 성전을 상실한 유대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율법을 연구하던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 신약 시대에는 회당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수의 유대인이 살던 곳이면 헬라 세계 어디서든지 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회당은 유대교를 가장 오랫동안 지속시켜 준 제도가 되었으며 기독교 초창기에 복음도 이 회당을 근거지로 삼아 전파되어 나갔다.
회당은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귀환한 후 전국 곳곳에 세워진 종교 집회와 교육의 장소로서 신약 교회의 모형이 되었다.
유대인 전승에 의하면 신 31:11과 시 74:8을 인용하여 회당이 매우 일찍이 기원되었다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벨론 포로 중에 기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느 8:1-8, Carolus Sigonius).
신 31:11 Kor 온 이스라엘이 네 하나님 여호와 앞 그 택하신 곳에 모일 때에 이 율법을 낭독하여 온 이스라엘로 듣게 할찌니
시 78:4 Kor 우리가 이를 그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느 8:1-3/ 이스라엘 자손이 그 본성에 거하였더니 칠월에 이르러는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지고 오기를 청하매 ...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오정까지 남자, 여자 무릇 알아 들을만한 자의 앞에서 읽으매 뭇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예수 당시에는 작은 마을에도 유대인들이 거주했던 곳에는 어디에나 회당이 건립되어 있었고, 예루살렘 탈무드(The Jerusalem Talmud)의 한 구절에 따르면 예루살렘 멸망 때(A.D.70)에 팔레스틴에는 480여개의 회당이 산재(散在)해 있었다고 한다. 예수의 초창기 사역도 이 회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백성들은 안식일이나 주요 명절 때에 이곳 회당에 모여 기도와 율법을 배우는 일에 힘썼다. 특히 구약 율법서는 여러 지역의 언어로 번역하기도 했으며, 회당장의 허락에 의해 율법 교육에 합당하며 권위있는 자가 나서서 율법을 해석, 교육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편 예수께서는 회당을 전도 활동의 무대로 활용하셨기 때문에 제자들에게나(막 9:5;요 1:38) 백성들에게(막 10:51;요 20:16) '랍비'라고 불리웠다. 이 회당이란 용어는 본서에서 '가르침'과 연결되어 나온다(마 9:35;13:54).
마 9:35/ 예수께서 모든 성과 촌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
한편 예수께서 '여러 회당'에서 설교하신 것이 무엇을 의미하였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현재 남아있는 회당들의 옛 터를 보면 모두 예루살렘을 향하고 있다. 갈릴리 지방의 회당들은 남쪽을,예루살렘 남쪽의 회당들은 북쪽을,예루살렘 서편의 회당들은 동편을 각각 향하고 있다. 우리 주님에게 있어서 이 사실은 그가 어느 회당에 들어가시든지 간에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시는 동안에는 항상 자신이 장차 십자가에 못박히신 골고다 언덕을 향하고 계셨을 것이다. 주님은 늘 예루살렘에서의 십자가를 염두에 두시고 사역을 감당하셨던 것이다(빌 2:8).
빌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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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Synagogue)과 예수님의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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