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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광야에 머문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의 주식이었다(출 16:13이하).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고도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출 16:3) 이 만나는 아침에 땅에서 발견되었고 밤을 넘겨 남아 있지않았다. 그러나 6일째에는 두 배의 분량을 수집하여 요리하였는데, 이는 만나가 안식일에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나는 희고 꿀 맛이었으며 고수풀 같았는데 그 정확한 성질은 잘 알 수 없다. 현재까지 시내 반도의 어떤 곤충들은 매 6월에는 위성류 나뭇가지에 꿀을 분비하는데, 이는 밤새 땅에 떨어지고 개미들이 이를 모은다. 이 사실은 성경의 묘사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만나가 주어진 것은 기적의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2023. 6. 11.
독사의 자식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이는 예언적 전통에 속한 선언이다(사 14:29;30:6). 사 14:29/ 블레셋 온 땅이여 너를 치던 막대기가 부러졌다고 기뻐하지 말라 뱀의 뿌리에서는 독사가 나겠고 그 열매는 나는 불뱀이 되리라 사 30:6/ 남방 짐승에 관한 경고라 사신들이 그 재물을 어린 나귀 등에 싣고 그 보물을 약대 제물 안장에 얹고 암사자와 수사자와 독사와 및 날아다니는 불뱀이 나오는 위험하고 곤고한 땅을 지나 자기에게 무익한 민족에게로 갔으나 요한은 광야에서 흔히 블 수 있는 독사들을 보며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간교한 뱀을 연상하였을 것이다. 현대처럼 저속한 욕설이없던 시대에 종교적, 정치적 지도자였던 그들에게 저주받은 뱀(창 3:14)의 후예라고 욕한 것은 위선과 변절, 기만 등으로 길.. 2023. 6. 10.
하나님의 작정 개혁 교회의 신조들은 한결같이 주장하기를, 모즌 일들은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한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개혁주의의 견해를 수정하여, 하나니의 작정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예지(豫知)에 근거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개혁주의의 견해는 한 걸을 더 나아가,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의 예지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작정에 따라 일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교리는 바로 하나님의 본성에 근거하여 주장된 것이다. 하나니의 주권자이기시 때문에, 아무것도 그의 지배에서 제외될 수 없다. 우연이란 있을 수 없다. 하나님 자신이 영원하고 불변하시기 때문에, 그의 뜻도 무한하고 불변하시다. 사람들이 자신의 계획을 변경할 때는, 그것을 성취할 능력이 없거나 더 좋은 지혜가 생겼기 .. 2023. 6. 9.
마카비우스 '마카비우스'는 유대의 영웅 유다 벤 마타니아스(Judas ben Mattathias)의 별명의 헬라어형에서 유래하였는데(마카비1서 2:4), 이는 '망치로 금속 등을 두드려서 만드는 자'를 의미하는 듯하다. 랍비 문헌에서 그의 가족은 하스몬가(家)로 불리고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헬라 제국 분열 이후에, 시리아 진영(셀레우쿠스 왕가)과 이집트 진영(톨레미 왕가) 사이의 갈등으로 말미암아 셀레우쿠스 왕 안티오쿠스 4세(에피파네스)가 개입하게 되었다. 그는 유대의 대제사장직을 경매에 부쳐 최고의 입찰자인 메넬라우스에게 팔았으며, BC 168년에는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강한 종교적인 박해를 가하기 시작했고, 성전에 상을 세우고 제사를 드렸다. 많은 유대인들(특히 하시딤, 즉 '언약의 사람들')은 영웅적인 고난을.. 2023. 6. 9.
바리새인(파리사이온)과 사두개인(사두카이온) 요세푸스(Josephus)에 의하면 바리새파는 사두개파와 함께 마카비 독립 운동시대 초기(B.C. 167)에서 대제사장 요나단(B.C. 159-143)치하 사이에 기원(起源)된 경건주의자들로 보여지며, '바리새'라는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나타난 것은 요한 힐카너스 당시(B.C. 135-105)로 보인다. 그런데 이 이름은 히브리어 '파라쉬'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구별하다'란 의미를 가진다. 즉 바리새인은 '성별된 자'로서 율법과 구전(口傳)된 조상들의 모든 전통을 엄격히 지키고 영혼 불멸, 부활과 내세, 천사의 존재 등을 신앙하며 배타성이 강한 일단의 무리들을 가리킨다(행 23:8). 그러나 그들의 분리주의는 율법의 순수한 정신과 내면적 경건을 무시하고 형식주의적인 위선과 의모를 중시하는 외식주의로 전락하.. 2023. 6. 8.
레위인에 대한 규례 오직 레위인은 그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민 1:47) • 레위인은 ...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레위 지파는 병역 의무로부터 면제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께 성별(聖別)되어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막을 호위하며, 또한 그곳에서 진행되는 제반 업무에 전적으로 봉사할 사명을 맡았기 때문이다(3장; 출 13:2,13). 그러므로 그들은 이제 세상적인 일, 심지어 자신의 생계를 위한 여타의 노동도 할 수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다(민 3:12,13). 민 3:12-13/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 모든 첫 태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난 자는 다 내 .. 2023. 6. 6.
레위인 레위의 세 아들은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였다. 이들은 자기들의 아버지와 함께 애굽에 내려갔다(창46:11). 창 46:11/ 레위의 아들 곧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출애굽 후 '금송아지 숭배'라는 무서운 배교 사건이 발생했을 때 레위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충성을 나타내 보였다(출32:26-29). 이러한 순종 행위는 레위 지파에 대한 모세의 축복(신33:8-11) 속에 나타나 있다. 일종의 상급으로서 그들에 대한 야곱의 예언은 축복으로 성취되었다. 신 33:8-11/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그는 그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 형제들을 인정치 아니하며 그 .. 2023. 5. 4.
하나님의 뜻(뜻하다) 성경에는 인간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해당 항목 참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나타나 있다. 인간의 뜻은 '뜻, 생각, 의향, 마음'등 외에 별다른 말로 표현된 것이 없다. 물론 이것들도 특별한 배려를 해야 할 필요는 있다. 구약성경에서 중요한 단어들로서 아바는 '뜻, 의향'을 의미하는데, 언제나 부정적인 내용으로 쓰이며 라촌(רָצוֹן)과 하페츠(חָפֵץ)는 '기쁜 뜻'을 강조하는 말이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주된 동사는 델로와 불로마이(βούλομαι)인데, 이것은 문맥상의 요구에 따라 무엇을 '의도하다, 뜻하다'라는 뜻이다. 델레마(θέλημα)라는 명사는 주로 하나님께 대해서 사용된다. 그리고 무엇을 결정하는 것이나 계획하는 것은 드물게 사용되는 단어인 불레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2023. 4. 27.
성경에서의 두려움, 경외함 두려움은 성경에서 아담의 불순종과 관련하여 맨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심을 알게 되고 그에 대한 심판을 두려워하게 된다(창3:10). 창 3:10/ 가로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두려움 그 자체가 또한 죄에 대한 하나의 형벌이다(레26:17;신28:25,66). 이기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두려움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는 데 적당치 않다(수2:11).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도 금방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신 20:8). 달란트 받은 자들의 비유에서, 한 달란트 받은 자는 두려움을 가졌기 때문에 그 한 달란트를 사용하지 못했다(마25:25). 마 25: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 2023. 4. 25.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은혜와 진리'(χάριτος καὶ ἀληθείας, 카리스 카이 알레데이아)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나타내는 용어로 쓰였다(삼하2:6). 사도 요한은 앞 문장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영광이 대등하고 등질적(等質的)임을 묘사한 후에 곧 이어서 하나님의 성품인 은혜와 진리가 바로 말씀이신 그리스도의 성품과 일치함을 보여준다. 이는 성육신하신 그리스도가 그의 지상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본성을 드러내셨음을 시사한다(10:30). 특히 기독교적 측면에서 '은혜'라는 말은 하나님이 인류 구속을 위해 독생자를 보내주신 그 일방적인 행위와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다. 한편 '가득차서 넘치는'이란 뜻의 헬라어 서술적 형용사 '플레레스'는 은혜와 진리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께 속한 은혜.. 2023. 4. 2.
독생하신(모노게네스, μονογενής)의 뜻 독생하신(모노게네스)라는 단어는 신약성경에 9회 나온다 - 이삭에 대하여(히11:17), 과부의 아들(눅7:12)과 야이로의 딸(눅8:42), 귀신들린 소년(눅 9:38)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하여(요1;14,18;3:16;요일4:9). 70인역에서는 히브리어 야히드가 '하나밖에 없는 자'란 뜻의 헬라어로 번역되었다. 솔로몬의 지혜서 7:2에서는 모노게네스가 '비길 데 없이 유일한 지혜'로 언급되어 있다. 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μονογενής)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 헬라어의 후반부는 게나오(낳다)에서 유래된 것이 아니고 게노스(기원, 인종, 그루터기)에서 유래된 형용사형이다. 따라서 모노게네스는 어떤 종류 가운데.. 2023. 4. 2.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본절은 17세기 칼빈주의자들과 알미니안 주의자들 사이에 일어났던 논쟁의 주요 쟁점이다. 알미니안주의자들은 본절을 두고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보편 구원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알미니안주의자들의 보편 구원론적 해석은 타당치 않다. 구원은 모든 사람을 위해 예비되었지만 그 구원을 받아들이는 사람만 구원을 얻는다(Earle). 그래서 칼빈(Calvin)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예정한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실은 '구원을 받으며'의 헬라어 '소데나이(σωθῆναι)'가 수동형으로서 구원의 주체는 오직 '우리 구주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하나님의 구원 의지를 받아들일 때 구원을 얻는다는 점을 시사..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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